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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보다 비전이라던 딸은 독일 청년스타트업의 리더로

유학 성공담이 아니라, 해외 청년들과 함께 꿈을 키워가는 한국 청년의 스토리입니다. 다양한 배경에서 온 젊은이들이 하나의 방향을 향해 가는 과정을 관찰한 기록입니다.

김대영 Jan 28, 2026
국적보다 비전이라던 딸은 독일 청년스타트업의 리더로

“우리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리더십에 올라가는게 내겐 더 중요해. 나는 어떤 역할이든지 즐길 수 있어.”

“독일 조직인데, 독일인들이 리더가 되어야 할 것 같아.”

 

무슨 일이길래 딸이 이토록 진지한가 했답니다. 대학생들이 주도가 되어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열정적으로 하는 LAUNCH Rhein-Main라는 조직에서 활동하는 것을 딸은 무척 즐깁니다. 한국에 와서도 낮에는 학교 공부, 오후부터 자정까지는 독일과 줌으로 연결해서 협업을 하는 모습을 보았어요. 경영학으로 전공 선택을 할 때 “훌륭한 비전을 가진 리더를 만나고, 그 비전이 세상에 실현되는데 도움이 되는데 필요한 스킬을 배우고 싶다”가 이유였습니다. LAUNCH Rhein-Main에서 그런 비전을 가진 파운더들을 우연히 만났고, 6개월은 일반 멤버로 재미 있게 참여했는데, 한국으로 오기 직전에 팀 리더 역할인 MD포지션을 제안 받았다며 무척 기뻐했어요. 객지 생활 2년 차에 이룬 성공으로 여겨져서 딸이 참 자랑스러웠답니다.

 
 

2024년에 설립된 LAUNCH Rhein-Main는 청년 설립자들이 엄청난 정성을 쏟은 만큼 급성장하고 있었어요. “청년들에 대해, 청년들을 위해, 청년들이 주도하는”이라는 설립취지에 따라 2025년 말에 2대 회장단을 구성하게 되어 있었대요. 어느 날 파운더들이 딸에게 미팅을 요청했고, “차기 부대표”를 제안했어요.

 

파운더들을 비롯한 1대 리더들은 독일 국립 영재학교 등에서 중고등학교를 함께 보낸 절친들로 이미 대학에서도 창업 활동을 비롯, 풍부한 경험이 있는 수재들이었어요. 아름다운 비전을 공유하고, 서로의 성장에 기꺼이 헌신하는 형제 같은 친구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딸은 몇 안 되는 여성 멤버로, 소수의 국제 학생들 중 1인으로 신나게 참여했어요. LAUNCH Rhein-Main이라는 조직이 성장하는 것을 아주 가까이에서 보고, 자신도 그 길에 기여하고 있음을 목격할 때 느끼는 자부심으로 딸은 객지 생활을 풍부하게 보내고 있었어요.

 

: “우리 Launch에서 하는 여러 행사에는 독일 기업들, 독일인 투자자들을 비롯해서 참여자 대부부이 독일어로 소통하는 것이 더 편한 사람들이야. 난 독일어가 아직 서툴러.”

대표: “우리 Launch는 국제화를 지향해. 영어로 활동하는 것이 아주 도움이 돼. 네가 리더십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게 가능해져.”

: “난 국제학생이야. Launch는 독일 조직이야. 멤버는 국제 학생들도 포함하더라도, 리더십에는 자국인들이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대표: “더 많은 국제학생들이 우리 Launch에 합류했으면 해. 네가 리더십에 있으면, 다른 국제학생들에게도 더 도움이 될 거야.”

: “Launch에서 활동을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지? 난 지금 포지션에서도 열심히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굳이 부대표로 날 고려하지 않아도 돼. 내가 부대표가 되는 것이 우리 조직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내가 이해하도록 도와줘.”

 

미팅이 끝난 후 독일인 청년들이 한국인 청년에게 준 에너지 가득한 대화를 딸은 들려 주었습니다. 딸도 주관이 또렷한 사람이라 파운더들의 설명을 들으며, 걱정되는 점, 기대되는 점 등 서로의 기대치를 조절하는 과정을 가진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부지런히 살아온 딸에 대한 고마움. 비전을 향해 적극적으로 팀을 구성하는 독일 청년들의 건강함, 거침 없이 소통하는 청년들의 문화. 무엇 보다도 우리 딸의 재능을 먼저 알아 봐 주고, 더 큰 도전의 길로 초대하는 독일 청년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솟았답니다.

 
 

5개월 동안 딸의 놀이터였던 신림동으로 먹방 놀이를 하러 갔습니다. “이렇게 맛있어도 되냐?”며 순대 볶음을 신나게 먹던 중에 딸이 LAUNCH Rhein-Main의 부대표가 되었다는 공식 발표가 Linked-In에 떴어요. 순간 먹방은 잔칫상으로 변신!

 

드디어 내일 딸은 다시 독일로 출국합니다. 꿈꾸던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이끌려 가고 있는 딸의 모습이 감동을 줍니다. “우연히” 펼쳐지는 길 위에서 딸이 진심으로 좋아하고,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모습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LAUNCH Rhein-Main의 비전: “학문적 잠재력을 내일의 선도적인 스타트업으로 연결합니다.”

LAUNCH Rhein-Main은 라인-마인(Rhein-Main) 지역의 기업가 정신을 육성하기 위해 운영되는 학생 주도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학생과 박사과정 연구자들에게 학제 간 협업이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여,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이를 성공적인 스타트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경험 많은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창업 여정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지식과 전문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매년 11월부터 1월까지 진행되는 10주간의 윈터 배치(Winter Batch) 프로그램에서는 실습 중심의 워크숍, 멘토링,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며, 마지막에는 전담 투자자들 앞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데모 데이(Demo Day)”로 마무리됩니다. 이와 더불어 4월부터 10월까지는 문제 정의와 아이디어 발굴에 초점을 둔 개별 이벤트를 운영하여, 참가 팀들이 다가오는 윈터 배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출처: LAUNCH Rhein-Main 웹사이트

The startup incubator in Rhine-Main | LAUNCH Rhein-Main e. V.
LAUNCH Rhein-Main is a startup incubator that aims to promote the entrepreneurial spirit in the Rhine-Main region and power startups to refine their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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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launch-rm.d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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