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부터 차이가…
상대에게 메세지를 전달할 때 내가 갖고 있는 다양한 소통의 도구들을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느끼나요? 혹 몇 마디 안 했는데, 혹은 만나자 마자 호감을 보이더니, 미팅이 시작되자마자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경험이 있나요? 그렇게 잘 풀린 경우에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추측이 되나요? 이 글은 무언의 언어, 즉 우리의 자세가 갖는 파워에 대해 가볍게 설명합니다. Enjoy it!
"자신의 가치·비전·존재감이 몸으로 드러나는 사람, " 어딘지 좀 다른 듯?
<리트릿코리아(주)>
두 명의 연사가 우리들 앞에 서 있습니다. 한 명은 목소리도 크고, 청중들이 간간히 웃게도 만드는데 전달하는 내용이 귀에 남지는 않습니다. 또 다른 한 명은 나지막한 소리로 발표를 하고, 청중들을 끌어당기려고 그다지 애쓰는 것 같지 않은데도 사람들은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이와 유사한 경험이 떠오르나요?
어느 쪽으로 발길을 정했었나요? 그렇게 선택하게 한 이유를 설명해 볼까요?
온몸에서 전달되는 메시지 , 존재감(Presence)의 차이!
‘얼마나 크게 말하느냐’가 아니라, 그 사람이 그 자리에 얼마나 온전히 와 있는가로 존재감을 저울질할 수 있습니다. 존재감은 기술이 아니라 상태(state)를 의미합니다. 그 상태는 말보다 몸을 통해 먼저 드러납니다. 사람들은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잊어도 그 옆에 있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는 기억하는데, 그 상태가 존재감이란 뜻입니다.
가치(Value)는 ‘주장’이 아니라 ‘패턴’!
가치는 말로 설명하는 신념이 아니라 몸이 반복적으로 하는 선택입니다. 아무리 급하다 하더라도 호흡이 흐트러지지 않고, 불편한 질문 앞에서도 몸을 움츠리지 않고, 인정받지 못해도 자세가 무너지지 않는, 이 모든 상황에서 그 사람이 품고 있는 가치가 몸에 어떻게 체화되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가치는 선언적으로 전달될 때보다, 몸에 동요가 없이 한결같이 전달이 될 때 훨씬 더 명확하게 전해집니다.
비전(Vision)은 미래의 그림이 아니라 ‘지금의 방향성’!
비전은 말로 설명하는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몸이 향하고 있는 방향입니다. 즉,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가, 몸을 뒤로 빼는가, 앞으로 기울여 있는가, 말보다도 몸이 먼저 공간을 열어주는가 등입니다. 비전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은 몸이 ‘다음 장면’을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이미 그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몸으로 드러나는 리더십”의 시스템
가치·비전·존재감이 몸으로 드러나는 사람을 3층 건물로 비유해서 이해해 봅니다.
1층: 신경계의 안정 (Nervous System Regulation)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안정된 호흡, 과도하지 않은 움직임, 미세하지만 일관된 리듬. 이 단계가 무너진다면 아무리 좋은 가치와 비전도 온전히 몸 밖으로 전달되기가 어려워집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의 말을 듣기도 전에 “이 사람 옆에 있어도 안전할까?”를 자연스럽게 몸으로 이미 판단하게 됩니다.
2층: 체화된 가치 (Embodied Values)
사람들은 말하지 않아도 이미 느낍니다. 존중이라는 단어를 굳이 말하지 않아도 존중한다는 사실이 느껴지고, 책임을 말하지 않아도 책임감이 보이고, 연민을 말하지 않아도 배려가 전달되는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행동하기 전에 이미 가치가 몸에 베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체화된 가치는 굳이 상대방에게 설득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전달되니까요.
3층: 방향성 있는 존재감 (Directional Presence)
이 단계에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저 사람 옆에 있으면 나도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져.” 이건 카리스마가 아닙니다. 방향을 가진 존재감에 가깝습니다. 말의 속도가 아닌 몸의 확신, 과시가 아닌 중심이 개방적인 상태, 강요가 아닌 초대하는 자세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운동 따로, 일상 따로가 아니라, 내가 하는 모든 것이 나의 일상에 녹아들도록 하는 여정은 셀프케어가 중심축입니다.
흔히 하는 오해들
❌ 오해 1
“존재감이란 자신감 있는 제스처다” → 아니다.
⭕ 존재감은 과시하지는 않지만 안정감을 주는 상태이다.
❌ 오해 2
“가치는 말로 분명히 설명해야 전달된다” → 아니다.
⭕ 가치는 위기 상황에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로 자연스럽게 읽힌다.
❌ 오해 3
“비전은 더 크게, 더 열정적으로 말해야 느껴진다” → 아니다.
⭕ 비전은 몸이 미동조차 없을 때 가장 크게 전해진다.
"자세"가 셀프케어 3단계 스킬이다?
더 신뢰를 주는 바디랭귀지를 배우고 싶은 사람, 내 비전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사람들, 타인을 섬기고 배려하는 마음이 이제는 존재감으로 승화되길 희망하는 사람, 공감 능력이 높아 자주 소진되는 느낌을 받는 사람, 영적·윤리적 가치가 분명하고 이제 이를 몸으로도 전달하고 싶은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라면, 혹은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지금부터 연습해 보세요.
내가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는지,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이는지 살펴보고 내가 보고 싶은 내 모습으로 다듬어 갈 수 있어요. 내 가치와 비전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도구들을 소개합니다. 내 모습을 내 마음대로 창조해 가는 솜씨, 셀프케어 3단계에서 배우고, 써먹습니다.
“자신의 가치, 비전, 존재감이 몸으로 드러나는 사람, 이제 우리도 그런 모습을 갖출 수 있어요.